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마트폰 OLED 대세…삼성·LG, 주문량 소화에 '행복한 고민'

기사입력 : 2017년04월11일 10:55

최종수정 : 2017년04월11일 11:21

애플·구글 등 주문 이어져, 투자 확대로 수요 대응

[뉴스핌=최유리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주문량을 맞추느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휘어지는 OLED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설비투자에 1조원을 지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제품 구입 대금을 미리 지급해 구글 '픽셀폰'에 사용할 OLED 패널을 확보하겠다는 조건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대해 "플렉서블 OLED 시장이 커지며 다양한 고객사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지만 구글의 투자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애플도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아이폰8' 일부에 OLED 패널을 탑재하기로 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 손을 내밀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애플이 휴대폰 700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문했다.

OLED는 빛을 내기 위해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낸다. 백라이트를 넣을 필요가 없어 가볍고 얇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휘어지는 플렉서블 OLED의 경우 다양한 디자인에 활용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양끝을 구부린 듀얼 엣지나 반으로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그 예다.

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이를 탑재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은 올해 87억달러(약 10조원)에서 2020년 304억달러(약 92조원) 규모로 성장을 앞두고 있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2021년부터 스마트폰 시장에서 LCD가 대부분 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용 OLED 시장 규모 추이 <그래프=유비리서치>

특히 LCD 패널을 적용했던 애플이 플렉서블 OLED로 변신을 예고하면서 업계 전반에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애플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중저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OLED 적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오포, 비보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OLED 채용 비중은 40%에 달했다.

스마트폰용 OLED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패널 확보전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의 98%를 점유한 삼성디스플레이와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 글로벌 업체들의 SOS가 쏟아지는 이유다. 

양사는 투자 확대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을 생산하던 충남 아산시 탕정 L7-1 라인을 OLED 라인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2분기부터 장비를 반입하고 올 4분기부터 매월 3만장 규모의 플렉서블 OLED를 추가 생산한다. 아산의 플렉서블 OLED 공장(A3)에도 추가 투자를 단행해 현재 월 3~4만장 수준인 패널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12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투자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용 OLED 모듈을 생산하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 공장에 더해 필요하면 언제든 공장 증설에 나서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의 허무열 수석연구원은 "애플 아이폰8의 적용으로 OLED 전환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애플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는데 내년까지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도 스마트폰용 OLED 생산을 늘리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조원을 투자한 구미 E5라인은 현재 시험 가동 중이며, 3분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파주 E6도 내년 2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월간 생산량은 원판 기준 1만5000장 규모다. 구미 공장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4.5세대 모다 원판 크기가 2배 큰 6세대로 1만5000장을 추가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패널 생산 능력 확대와 파주 P10 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해 3조7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했다"면서 "올해도 OLED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