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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로 대량 사상자 발생…국제사회 비난↑

기사입력 : 2017년04월05일 09:01

최종수정 : 2017년04월05일 09:01

인권관측소 "아동 11명 거품문 채 사망"
유엔 안보리, 5일 오전 대응방안 논의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州)의 칸셰이칸 지역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 50명 이상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부상했다고 4일(현지시각) CNN방송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독가스에 노출된 뒤 치료를 받고 있는 시리아 어린이 <출처=블룸버그>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새벽 6시경 폭격이 이뤄졌고 공습 직후 독가스가 퍼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SOHR 측은 사망자가 최소 58명으로 이 중 11명이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 민간방위대인 화이트 헬멧은 부상자들이 호흡곤란을 호소했다고 밝혔고,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 어린이들도 목격돼 염소 가스나 사린 가스와 같은 금지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엔은 “화학무기 사용이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즉각 비난했고, 유엔안보리는 영국과 프랑스의 요구에 따라 5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국 정상들은 이번 공습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즉각 비난 성명을 내놓고 있다. 다만 시리아 정부는 이를 부인한 채 반군의 책임으로 몰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공습이 아사드 정권이 처벌받지 않고 계속해서 동맹군들과 공모를 벌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강력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국제사회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아사드 정권의 행동은 지난 오바마 행정부가 (시리아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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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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