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 "사실과 다르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시리아 정부가 최대 1만3000명의 수감자들에 대한 교수형을 집행하고 다마스쿠스 인근 군사 감옥에서 조직적인 고문을 실시했다고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가 폭로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지난 7일 국제사면위원회는 사형은 2011년과 2015년 사이 실시됐지만 여전히 실시되고 있으며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말했다. 또 유엔(UN)에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지난해 UN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를 고발하는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시리아 법무부는 보고서 내용을 부인했다. 시리아 국영 통신사인 사나(SANA)는 완전히 "진실성이 결여된" 보고서라고 보도했다.
사면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다마스쿠스 북부의 세드나야 군사 감옥에서 매주 평균 20~50명의 사람들이 교수형에 처했다"며 "민중 봉기가 전쟁으로 이어진 뒤 4년 만에 세드나야에서 5000~1만3000명의 사람들이 처형됐다"고 말했다. 또 "희생자는 압도적으로 정부에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민간인들이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