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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공습 재개…"트럼프 통화한 뒤"

기사입력 : 2016년11월16일 09:20

최종수정 : 2016년11월16일 09:20

알레포 북부 도시도 공습…러시아 정부 부인
전문가들 "러시아-시리아, 반군 공격 강화 우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러시아가 시리아 전역에 공습을 재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리아 갈등에 관해 논의한지 불과 몇 시간도 안 된 시각이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1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공습은 이슬람 극단주의(ISIS)와 시리아 지하디 세력을 목표로 했다"며 "이들리브와 홈스 지역에 있는 이들의 탄약 창고와 훈련 캠프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군 측은 "포위된 알레포 북부 도시도 공습 대상이었다"며 "수 주만에 처음으로 폭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 측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지난 14일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통해 시리아 분쟁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캠프 측은 전화 통화에서 시리아 논의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양측이 시리아 분쟁 해결 가능성과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을 '강력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며 러시아의 ISIS 퇴치를 위한 시리아 내전 개입에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 시리아 내전 개입 찬성한 트럼프 통화한 뒤 공습 재개

반면, 오바마 행정부와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지원과 알레포 공습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와 러시아 정부가 미국의 정권 이양 시기를 틈타 시리아 반군에 대규모 공습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습엔 러시아 항공모함도 동원됐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 "쿠즈네초프 항공모함이 처음으로 전투 임무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알레포 반군 측은 "매우 무섭다"며 "30차례의 공습이 있었고 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알레포의 반군 주둔 지역에 있는 병원 3곳이 공습을 당했다.

지난 주말 동안 알레포 반군 주둔 지역에 있는 시민들은 시리아 정부로부터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파임스는 러시아 정부가 외부 세력의 공습 중단 개입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FT는 "쇼이구 국방장관이 지중해 지역까지 커버할 수 있는 러시아의 대공방어능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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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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