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터 "1분기 둔화 걱정하지 않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현재 미국 경제가 과열되지 않고 적절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낙관했다.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Fed)<사진=신화/뉴시스> |
30일(현지시각) 시카고에서 연설에 나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분기 성장률이 약하게 둔화할 수 있지만, 이것이 일시적이며 계절적인 요소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은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측정치 2.5%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가 2.1% 성장했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향후 몇 년간 미국 경제가 연준의 목표인 2%로 지속할 수 있게 돌아갈 여건이 형성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에서 연설에 나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를 '골디락스(Goldilocks, 경제가 적절하게 성장하면서 과열되지 않고 물가가 안정된 이상적인 상태)'라고 표현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정상 상태로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물가도 조만간 2%로 회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금리 정상화와 관련해 메스터 총재는 정확히 몇 차례 인상을 지지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재로썬 회의마다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것이 지난 2년간처럼 한 해 한 차례의 인상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다수 위원이 이달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총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지만, 그 이상의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연준 위원들은 대체로 올해 3~4차례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전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올해 총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