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올해 2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결국, 올해 총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탠리 피셔 <사진=블룸버그통신> |
피셔 부의장은 28일(현지시각)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2번의 추가 인상이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현재 연준의 전망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1.0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당시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약 1.4%로 예상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시장 참가자들 역시 두 차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다.
피셔 부의장은 연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경제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부의 경제 정책이 결국 연준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별도의 연설에 나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그의 경제 전망을 수정하기 전에 트럼프 정부의 재정 정책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그것을 예측에 반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피셔 부의장은 자신의 임기에 대해 이것을 연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피셔 부의장에 앞서 이날 연설에 나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옐런 의장은 경제와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고 통화정책은 정답이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