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산업은행과 국민연금공단이 오는 30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채무재조정을 위한 실무진 회담을 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실무진은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을 찾아 대우조선 회사채 채무재조정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23일 대우조선 지원방안 발표 이후 첫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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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채무재조정 방안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해왔다. 회사채 발행 당시 분식회계 이뤄져 위법하다고 판단,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국민연금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에 추가자료를 요구하며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관련 검토를 위한 자료가 불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기업인 대우조선해양과 해당사의 대주주인 산업은행 측에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이를 확인한 후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 전체 회사채의 30%에 달하는 39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30일 산업은행 실무진이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해 회사채 처리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