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 사무직에 이어 생산직도 임금을 삭감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단의 무분규·임금반납 등 고통분담 요구에 따른 대책으로 풀이된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전날 오후 노동조합에 기본급의 10%를 삭감하겠다고 통보했다.
채권단의 자구노력 이행 요구에 따른 추가 조치로, 이날 금융위원회는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통해 올해 모든 임직원의 임금반납, 무급휴직 등으로 올해 인건비 수준을 6400억원 수준으로 낮추도록 했다. 지난해 보다 25% 낮은 수준이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사무직 임금반납 뿐 아니라 생산직 동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생산직 인력은 약 6000명으로 사무직 보다 2000명 가량 많다. 25%를 감축하기 위해선 1만명에 달하는 전체 직원의 임금이 10% 이상은 줄어야 한다. 이미 사무직은 10~30% 가량 임금을 반납해오고 있다.
다만 노조가 이를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노조는 2014년 이후 2년간 기본급 동결됐으며 성과급없이 휴일수당도 크게 감소했다고 주장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