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감사보고서 제출 및 공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22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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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은 오는 30일 정기 주총을 개최할 예정으로,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은 22일까지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시행령 제7조 1항)에 따라 상장사는 주총 일주일전(22일)까지 감사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대우조선은 "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현재 감사보고서 제출 및 공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대우조선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이유에 대해 오는 23일 대우조선 신규 지원 방안 발표를 앞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한다. 감사보고서엔 외부감사인이 감사 대상 기업의 연말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중 한 가지를 내야 한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상반기와 3분기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았다. 대우조선이 이번 연말 감사보고서에서도 '한정 의견'을 받게 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런 이유로 23일 정부 지원 발표 이후 감사보고서를 공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연말 감사보고서가 '한정 의견'을 받게 되면 대우조선 지원방안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해 2015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됐다고 주총 직전 공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