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유일호 "대우조선 고통분담 합의해야…합의실패시 P-플랜으로"

기사입력 : 2017년03월23일 09:30

최종수정 : 2017년03월23일 09:51

"해양 플랜트 부분 축소하고 상선과 방산 중심으로 재편해야"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에 대해 "은행과 사채권자 등이 고통을 분담하는데 합의해야한다"면서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사전회생계획제도(P-Plan)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합의가 성사돼 유동성을 지원하는 경우에도 "해양플랜트 부문을 축소하고 상선과 방산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내년 이후에는 M&A(인수합병)를 통한 주인찾기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1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국민경제적으로 구조조정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엄정한 손실분담 및 자구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면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을 견지해왔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이어 "국책은행뿐 아니라 시중은행과 사채권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충분한 수준으로 고통을 분담하는데 합의하는 경우에는 부족 유동성을 적기 공급해, 수익창출이 가능한 경영구조로 전환시켜나가는 것이 국민경제적 부담 및 부실 최소화 차원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채무조정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에는 그간의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법적 강제력을 활용하는 사전회생계획제도(P-Plan)를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해관계자간 자율합의가 성사돼 유동성을 지원하는 경우에도 경쟁력없는 해양플랜트 부문을 대폭 축소하고 경쟁력있는 상선과 방산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가속화하여 내년이후에는 M&A를 통한 '주인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은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최대 채권자인 수출입은행이 손실을 분담해 경영정상화를 시도해왔다. 경영정상화 지원이후 대우조선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86척을 정상 인도하여 15조원을 회수했고, 부족자금의 자체조달을 위해 지금까지 1조8000억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했다.

그러나 수주절벽과 건조 선박의 인도 지연에 국책은행 지원하의 자구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채권단은 올해초부터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대우조선의 재무구조 및 유동성 상황에 대한 종합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채권단이 종합점검 결과를 토대로 검토한 대우조선의 처리방안에 대해서 최종 논의한다.

유일호 부총리는 "구체적인 대우조선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회의가 끝난 직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부총리는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자율적인 채무조정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이해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