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물량, 해외 수출…소형전지 흑자경영 구축
[뉴스핌=전민준 기자] 이웅범 LG화학 사장(전지사업본부장)은 17일 중국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사드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중국 소형 배터리공장은 풀가동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될 것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웅범 LG화학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사진=전민준 기자> |
그는 "민감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사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중국에서 생산한 물량을 해외로 수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소형전지 실적과 관련해 그는 "소형전지는 사드보복과 큰 관련이 없다"며 "올해는 흑자규모를 더 키울 것이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LG화학 등 국내 업체가 생산한 배터리의 인증을 미룬 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 업체의 배터리를 장착한 자동차를 보조금 지급 명단에서 제외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 측 보복조치의 연장선으로 의심하고 있다.
LG이노텍 대표이사였던 이웅범 사장은 지난 2016년 1월 2일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선임, 1년째 본부를 이끌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