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P 이어 한국산 화학제품만 두번째…'긴장'
[뉴스핌=방글 기자] 미국이 한국산 합성고무에 최대 44%의 반덤핑 예비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애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대한 반덤핑 여부를 조사한 결과, LG화학에 11.63%, 금호석유화학에 44.3%의 반덤핑 예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의 지난해 대 미국 ESBR수출액은 6700만달러(770억원)이다. 두 회사 모두 전체 매출 대비 미국 수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미국이 계속해서 화학제품에 대해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특히 LG화학의 경우, 지난달 27일에도 한국산 가소제(DOTP)에 대해 5.75%의 예비관세를 부과받은 바 있다.
당시 미국 상무부는 한국에서 수입된 가소제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벌인 결과, 미국에서 공정 가격보다 제품을 싸게 팔아 덤핑한 것으로 판정했다며 애경화학에 3.96%, LG화학에 5.75%의 예비관세를 부과했다.
업계는 화학제품에 대한 연이은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결정을 트럼프 정부가 한국을 겨냥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신호탄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