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테슬라 투자의견 '매도'…목표가 190달러→185달러"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종목코드: TSLA) 주가가 27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4% 넘게 급락했다. 지난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 퇴임 소식과 자금조달 우려로 주가가 6% 넘게 급락한지 2거래일 만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 급락에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매도' 보고서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템버리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 모델인 '모델3'의 출시의 늦어지면서 내년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델3는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개발한 보급형 전기차 세단이다. 가격은 3만5000달러로 일반 중형차 수준이다. 현재 모델3는 전세계에서 30만대 이상의 선주문을 받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템버리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모델 3 판매가 지연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현금을 얼마나 빨리 소진하느냐에 따라 올해 안에 자금조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으며, 테슬라의 6개월 목표가도 190달러에서 185달러로 낮췄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19% 떨어진 246.23달러에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0.41% 추가로 내린 245.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 중 7명은 테슬라 주가에 대해 '매도'를 권고했으며, 6명은 '매수'를, 7명은 '중립'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으로 '매수'보다 '매도'가 많은 경우는 흔치 않다.
최근 1년간 테슬라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