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주중국 이란 대사가 이란은 미국에 대항해 끝까지 항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압둘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국 이란 대사는 중국 현지 언론인 류메이시(劉美希)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16일 전했다.
파즐리 이란 대사는 이란 내무장관을 역임한 인물로 지난해 5월 중국 대사에 임명됐다.
파즐리 대사는 "이란 국민은 어느 때보다 단결되어 있으며 침략자에게 복수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란 최고지도자의 피살은 그동안 미국의 이란에 대한 공격 중 가장 참혹한 것으로, 이 일은 결코 이란인들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오만의 중재로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며 협상은 순조로웠고 협정 체결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이 이란을 폭격했다"며 "미국에게 협상과 대화는 단지 사기극이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파즐리 대사는 "미국은 이란이 항복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란 국민은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위대한 국가로, 결코 굴복한 적도, 다른 나라에 의존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미국을 신뢰하지 않으며, 미국과의 협상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전쟁을 일으킨 만큼, 유엔과 각국이 미국의 일방적인 행동을 저지해야 하며,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가 전쟁을 중단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파즐리 대사는 "이란은 이웃 나라들과 수십 년 동안 이웃으로 지내왔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이웃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지리적 위치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우리는 수백 년 동안 함께 공존해야 하는 만큼 이웃 국가들과 평화롭게 지내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이 집단 안보 계획을 수립하고, 서로 약속하며 평화롭게 지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파즐리 대사는 "중국은 그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을 비판하고 이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왔다"며 "전쟁이 조속히 끝나고 이란과 중국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