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97쪽 분량 '종합준비서면' 제출
朴측, 27일 최종 기일 전까지 제출 방침
[뉴스핌=김규희 기자] 탄핵소추위원단이 지금까지 주장과 근거를 정리한 약 300쪽의 ‘종합의견서’를 23일 밤 11시30분께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인 지난달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청구인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국회 탄핵소추위원측 대리인단 황정근 변호사는 “국회 측 대리인단은 재판부 명에 따라 297쪽 분량의 종합준비서면을 전날 밤 헌재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황 변호사는 개개의 소추사유에 집중해 그동안 제출했던 의견서와 심판정에서 진술한 주장을 요약·정리하고 그동안의 증거조사 결과와 사실관계를 분석·설명한 것이라 설명했다.
앞서 헌재는 16일 탄핵심판 14차 변론기일에서 최종 변론 기일을 24일로 지정하고 양측에게 23일까지 지금까지의 주장들을 모은 ‘종합준비서면’을 제출하라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재판부는 최종 변론 기일을 기존보다 3일 뒤인 27일로 연기했으나 종합준비서면 제출 기일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황 변호사는 “추가로 금명간 ‘과거 정권의 공익법인과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비교·분석’, ‘파면할 만한 중대성 검토’에 관한 준비서면 2개는 별도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소추위원과 대리인단이 27일 최후 진술을 위한 ‘최종변론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23일까지 제출하라는 헌재의 요구를 묵살했다. 이중환 변호사는 “오늘 준비서면 제출하지 않는다”라고 문자로 알려왔다.
박 대통령 측은 최종 변론 기일이 27일로 미뤄졌으니 종합준비서면 제출일도 하루 전인 26일로 봐야한다며 최종 기일 이전에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