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오늘까지 제출 요구...국회 257페이지 서면 준비
[뉴스핌=김규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는 헌법재판소가 23일까지 요구한 ‘종합 준비서면’을 오늘 제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와 이동흡 변호사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헌법재판소는 지난 16일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과 박 대통령 측에 23일까지 ‘종합 준비서면’을 요구했다. 최종 변론 기일을 앞두고 지금까지 제출한 의견서와 주장한 사실, 증거들을 모두 종합한 서면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의 요구에 불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최종 변론기일을 기존보다 3일 미룬 27일로 지정했지만 ‘종합 준비서면’ 제출일은 같다. 최종 선고를 앞두고 양 측의 정리된 의견을 받아 검토하고 헌재는 전체 재판관 평의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반면,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총 257페이지 분량의 ‘종합 준비서면’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소추위원장은 앞서 브리핑을 통해 “변호사들이 우선 초안을 작성한 뒤 탄핵소추위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것”이라 밝혔다.
탄핵심판정에서 재판부에 삿대질과 고성, 막말을 했던 대통령 대리인단의 향후 행동이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