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탄핵 가결] 이제 공은 헌재로…결정·시점에 향배 결정될 듯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16:13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16:20

헌재 인용 결정 시, 조기대선 불가피…이르면 4월경

[뉴스핌=장봄이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제 탄핵 정국의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당분간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체제가 불가피하지만, 헌재의 결정과 그 시점에 따라 정치권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오후 국회 앞에서 한 시민이 '탄핵' 문구가 쓰인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법 제134조에 따라 ‘소추의결서’ 정본을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에게, 등본을 헌재소장과 대통령에게 각각 보내게 된다. 등본이 대통령에게 도착하면 권한은 그 순간 정지되고 황 총리가 권한대행을 맡는다.

헌재는 탄핵 심판절차에 들어간다. 법에 따라 180일 이내에 심리를 마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사안의 중대성·시급성을 고려해 이르면 내년 1월 말 최종 결정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63일 만에 결정됐다.

이번에도 60여 일만에 결론이 나온다면 두 달 후인 4월경 조기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야당 한 관계자는 "촛불 민심을 외면할 수 없고 이미 드러나 사실이 워낙 중대하기 때문에 헌재가 결정을 늦추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헌재 결정 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탄핵안에 담긴 내용이 방대하고, 특히 제3자 뇌물죄 등이 포함돼 있어 심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헌재 결정이 늦춰지면 헌법재판관 2인을 새로 임명해야 하는 변수도 배제할 수 없다. 박한철 헌재소장과 이정미 재판관 임기가 각각 내년 1월 31일, 3월 14일까지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황 총리가 권한대행자로서 새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 수 있다.

일단 헌재가 탄핵안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리면 조기 대선은 불가피하다. 이르면 3월 말, 늦어도 8월에는 대선을 진행해야 한다. 반면 헌재가 기각 결정을 할 경우 박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그러면 정치권은 물론, 촛불 민심도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