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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금리 상승' 펀치 맞은 퇴직연금펀드, 줄줄이 마이너스

기사입력 : 2016년12월06일 09:17

최종수정 : 2016년12월06일 09:17

'안정적인' 채권형 퇴직연금펀드 250개 중 100개 이상 손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안정적인 노후 설계를 위한 안전한 자산인 채권에 투자했지만 마이너스로 수익률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 채권에 투자한 상품 절반 가까이가 손실을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 하락하던 채권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해와 내년에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펀드 250개 중 103개가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채권과 주식에 함께 투자하는 채권혼합형펀드 일부 상품의 수익률은 이 기간 -8%대까지 악화됐다. '메리츠코리아퇴직연금자[채혼]종류C'는 -8.03%, 동부퇴직연금40자[채혼]와 미래에셋퇴직연금가치주포커스40자 1(채혼)종류C는 각각 -7.07%, -6.94%였다.

같은 기간 성과가 양호한 상품은 대부분 인덱스펀드였다. 신한BNPP퇴직연금펀더멘탈인덱스40자[채혼]은 4.27%로 가장 좋았고, 베어링퇴직연금배당40자 1(채혼)ClassC와 삼성퇴직연금인덱스40자 1[채혼]_C은 각각 2.73%, 2.69%였다. 하나UBS라이프플랜퇴직연금인덱스자 1[채혼]도 2.65%로 나타났다.

채권형과 채권혼합형펀드의 최근 1개월 성과가 플러스인 상품은 단 6개에 그쳤다.

전체 685개 퇴직연금펀드 가운데 40% 가량이 채권과 채권혼합형으로 설정됐다. 은퇴 이후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장기투자 성향의 자금이 주로 유입되기 때문에 펀드 자산 대부분을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규모가 큰 상위 퇴직연금펀드 대부분이 채권혼합형이나 채권형 상품이었다.

지난 몇년간 저금리가 이어지며 채권은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 든든한 안전지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운용 규모가 1조7000억원대로 가장 큰 퇴직연금펀드 'KB퇴직연금배당40자(채혼)C'는 5년간 30.98% 성과를 냈고, 3년 누적 성과도 12%에 달할 정도로 양호했다. 하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2.40%였다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 1(채혼)도 5년 수익률은 19.70%지만 올해 수익률은 -2.26%로 떨어졌다. 신영퇴직연금배당40자(채혼)C형도 올해 -0.02% 성과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채권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면서도 채권 자산별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채권 이외에도 해외채권 분산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황창중 NH투자증권 WM리서치 부장은 "지난 몇년간 채권 시장이 강세장이었지만 최근 금리 급등으로 손실이 나는 등 변화가 시작됐다"며 "당분간 채권 투자 부문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펀드별로 채권의 종류나 투자 전략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듀레이션(만기까지 잔존기간)이 긴 채권들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클 수 있지만, 물가채 투자 비중이 높은 상품들은 오히려 더 주목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윤치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팀장은 "국내채권형 퇴직연금펀드는 대부분 국공채에 투자했기 때문에 1년 이상 투자할 경우 크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진 않다"면서도 "국내채권이 아닌 해외채권 등으로 투자 다변화해 리스크를 크게 키우지 않으면서도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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