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C '2M 가입 실패' 제기에 머스크·현대상선 "사실 아니다" 반박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이 최대 해운동맹인 2M 가입에 실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대상선은 명백한 오보라고 해명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뉴스핌 DB> |
20일 미국의 유력 해운·물류전문지인 저널오브커머머스(JOC)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머스크는 '2M 얼라이언스에 현대상선을 포함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JOC는 "대신 머스크는 현대상선의 전세 선박과 부지 등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 서플라이체인다이브(supplychaindive)도 지난 18일 2M이 현대상선의 가입을 퇴짜(spurn)놨다고 보도했다.
서플라이체인다이브는 "현대상선은 2% 생산능력을 추가했음에도 많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선박 공유 협정이 체결되지 않음을 의미한다"꼬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은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며 머스크 측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해줬다"며 "머스크가 JOC에 직접 수정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현대상선에 사과 메일을 보내왔다"고 해명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5월부터 2M 가입을 타진해왔다. 2M엔 글로벌 1, 2위 해운사인 머스크와 MSC가 소속돼있다.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본계약이 늦어지자 김충현 현대상선 부사장은 "이달 내로 가입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일 현대상선의 가입이 불발되면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하게 될 대한해운과 함께 THE얼라언스 등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만 한다.
현대상선은 "현재 각 지역별(미주-구주-남미지역 등) 다양한 형태로의 협력을 위해 구체적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2M 얼라이언스 가입 및 세부사항에 대한 실무 협의를 모두 마친뒤 이달말이나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본계약을 마무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