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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현대상선, 3Q 동반 적자…누적 1.3조 손실(종합)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19:09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19:09

'법정관리' 한진해운, 3분기까지 영업적자 6539억
현대상선도 6473억 적자.."경기불황ㆍ운임 하락 탓"

[뉴스핌=조인영 기자] 법정관리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해운과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는 현대상선이 3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 1조3000억원대(누계)의 막대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83억원, 영업손실 30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3분기(-18억원) 보다 3074억원 확대됐다.

<사진=한진해운>

1분기 1158억원, 2분기 2289억원의 손실을 본 한진해운은 유동성 위기로 9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물류대란과 함께 대규모 손실을 봤다.

이로써 한진해운은 올해 3분기까지 총 6539억원의 적자를 보게 됐다.

현대상선은 1분기 1627억원, 2분기 254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마저 영업손실을 보면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현대상선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84억원, 영업손실 2303억원, 당기순이익 29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적자는 6473억원이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은 "전세계 해운 불황 여파와 7~8월 최저 수준 운임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해운물동량 정체현상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운임 회복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186%를 기록,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립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대비 2조7867억원의 부채가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은 기존 2007%에서 186%로 1821%포인트 개선됐다.

현대상선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세계 해운 불황의 여파로 계절적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주요 선사들이 적자를 기록했다"며 "부채비율 186%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해 영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회사 신용도도 상승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현대상선은 정부 프로그램인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 '한국선박회사(가칭) 지원 제도' 등으로 운영자금 및 투자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진해운 미주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대한해운이 선정됐다. 대한해운은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과의 공급경쟁 및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수익성 및 고객신뢰 회복, 기존 한진해운 영업망을 활용한 특화서비스(port to port express)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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