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압력 줄고 테메르 정권 기대감 반영된 결과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브라질 중앙은행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4%로 25bp 인하하기로 했다.
브라질 기준금리 추이 <출처=브라질중앙은행/트레이딩이코노믹스 재인용> |
브라질 경제가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만큼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중앙은행이 2012년 이후 첫 통화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긴 했다.
다만 인하 폭을 두고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50bp 인하를 점치기도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중앙은행은 경제가 위축되면서도 동시에 치솟는 물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금리를 동결해야만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물가 압력이 다소 누그러지고 시장 친화적인 새 정권이 금리 인하 여건을 조성해줄 것이란 확신이 생기면서 이번 인하 결정이 나오게 됐다는 설명이다.
브라질은 지난 8월 말 호세프 전 대통령의 탄핵을 확정지었고 미셰우 테메르 당시 부통령이 대통령에 정식 취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