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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창저우공장 준공…서부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입력 : 2016년10월18일 15:09

최종수정 : 2016년10월18일 15:15

내년 270만대 생산 시설 확보…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 성장
중국 승부수는 ‘SUVㆍ친환경ㆍ신세대’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네번째 완성차 공장인 창저우공장을 준공하면서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총 8개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24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연산 30만대 생산 규모의 중국 충칭공장도 내년 준공을 앞둔 만큼, 현대·기아차는 총 270만대 거대한 생산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양적 성장과 동시에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승부수는 판매 증가 중인 SUV, 미래형 자동차인 친환경차 그리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으로 정했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창저우시(滄州市)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창저우공장 준공식을 열고, 현지 전략형 신차 위에나(悦纳, 영문명 신형 베르나, 프로젝트명 YC) 등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정몽구 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베이징현대는 한·중 경제협력의 상징으로서 지난 2002년 이후 올해 8월 생산판매 누계 800만대를 돌파했다”며, “오늘 연산 30만대 규모의 창저우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총 8개의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24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저우공장은 최첨단의 친환경·스마트 공장으로 세계 최초로 생산되는 ‘신형 베르나’를 포함해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번 창저우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베이징현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이쩐장(隋振江) 베이징시 부시장은 “창저우공장은 베이징현대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오는 동시에 창저우의 산업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창저우공장의 첫 번째 생산 모델인 위에나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 창저우공장,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고효율·친환경 지향

연산 30만대 규모의 창저우공장은 192만㎡(약 58.1만평)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공장, 주행시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건평 27만㎡(약 8.3만평) 규모로 완공됐다.

창저우공장은 내년 20만대 규모의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전략형 SUV 모델 등을 추가 투입해 2018년엔 연간 30만대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창저우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차 공장 건설의 모든 노하우를 쏟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동화 설비를 비롯한 부품 공급 및 물류 시스템 개선, 에너지 저감기술 등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배기가스, 폐수, 폐기물 배출에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친환경 설비 도입을 통한 환경 보호, 녹지 공간 극대화 등 차량 제조 과정에서의 친환경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또 299대의 로봇으로 용접 자동화율 100%를 달성한 차체공장은 동시에 4차종이 생산 가능한 설비를 통해 다차종 유연 생산이 가능하며, ▲단차 자동측정 시스템 ▲용접 누락방지 시스템 ▲도장 투입전 로봇 진공청소 시스템 등을 적용해 고품질의 차체를 생산한다.

이 같은 스마트 공정의 적용을 통해 창저우공장의 생산성은 현대차 완성차 공장 중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현재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38대로, 연간 생산량이 30만대로 늘어나는 2018년에는 66대로 올라갈 계획이다.

 ◆ 2020년, 연간 3400만대 최대 자동차 시장

창저우공장 준공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누적 1000만대 생산 판매를 가속할 방침이다. 또 이 같은 양적 공급을 기반으로 친환경차 등 질적 성장을 이뤄 오는 2020년 연간 3400만대로 전망되는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승부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앞으로도 고성장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에 공장을 늘리며 생산량을 확대하는 첫 번째 이유다.

중국관영정보센터(SIC)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승용차 시장은 2000만대에 이르고 2020년에는 26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또 미형밴(승/화물 양용차)과 상용차를 포함하면 2018년에 3000만대, 2020년에는 3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 최대 판매 메이커인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신 공장 건설과 신차 개발을 위해 182억 유로를 투자해 2017년 439만대, 2018년 50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위인 제너럴모터스(GM)도 2017년까지 120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규모를 29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르노닛산을 비롯해 토요타, 혼다 등 일본 메이커들도 신규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올 상반기 고전했으나 3분기부터 회복세를 타며 청신호를 켜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소형차 세금감면 등 내수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은 더욱 커졌다. 상반기 시장 규모는 1101만7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했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는 중국에 80만8400대 판매하는 데 그쳐 6.4%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7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領動)와 스포티지(현지명 KX5)가 인기를 모았기 때문이다. 현대차 중국 판매 모델 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링동은 3분기에만 4만7887대 팔려나갔다. 올들어 9월까지 현대·기아차의 중국 누적 판매는 121만65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늘었다.

 ◆ 중국 승부수는 ‘SUVㆍ친환경ㆍ신세대’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 승부수를 ‘SUVㆍ친환경ㆍ신세대’ 3가지로 정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을 견인하는 모델은 SUV로, 올들어 8월까지 중국 승용차 전체 산업수요인 1308만대의 무려 3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 불과 11%에 불과한 SUV 비중이 6년새 40% 비중으로 4배 치솟은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총 9개의 SUV 모델(현대차 5개, 기아차 4개)을 판매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전체 판매 중 SUV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35.6%로 크게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빠르면 내년 경 중국 전략형 SUV 차종을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도 SUV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해 추가적인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차 공략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중국 친환경차 시장은 2010년 연간 5000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3만대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다. 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10%를 기록할 만큼, 증가세가 가파르다.

글로벌 자동차 통계 조사 기관인 IHS에 따르면 올해도 중국 친환경차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해 42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IHS는 2020년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17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후지경제연구소(176만대), 중국사회과학원(170만대) 등 주요 기관들도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신형 쏘나타(LFc) 하이브리드를 베이징공장에서 현지생산하고 있으며, 기아차도 지난 8월부터 신형 K5(JFc) 하이브리드를 현지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차 육성 정책으로 업체간 치열한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총 9개의 신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 대비 10%까지 높여 친환경차 선도 기업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이번에 출시되는 위에나의 신차 효과 확대를 위해 젊은 고객층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활용도가 높은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시, 상담, 구매, 서비스, 중고차 거래에 이르기까지 고객 맞춤형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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