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생산 30만대 규모…소형차 등 생산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의 4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허베이성(河北省) 창저우(滄州) 공장이 오는 18일 준공식을 갖는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8일 창저우공장 준공식을 열고, 완성차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창저우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전용기를 이용해 출국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지난 12일 창저우공장 준공식 사전 점검과 시장 동향을 살피기 위해 중국을 찾았다.
창저우공장은 차체, 도장, 엔진까지 만드는 종합공장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다. 창저우공장은 우선 연산 20만대 규모로 가동을 시작하고, 오는 2018년에 30만대 규모로 확대된다. 공장 크기는 부지 192만㎡에 건축연면적 25만㎡이다.
베이징시 중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허베이성에 자리잡은 창저우공장은 지난 2012년 베이징 3공장 준공 이후 4년만에 구축되는 현대차의 4번째 중국 공장이다. 이 공장에서는 베르나 등 소형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창저우공장은 현대차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부품 협력업체들을 활용할 수 있고, 현대차의 부품 물류기지가 자리한 톈진항과도 가깝다.
여기에 연산 30만대 생산 규모의 중국 5공장인 충칭(重慶)공장 건설이 내년에 마무리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총 27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충칭공장은 지난해 6월 착공했다.
현대차는 중국 중서부 지역 공략을 위해 2013년 5월부터 충칭 공장 설립을 추진했지만 중국 정부가 베이징·톈진·허베이성을 묶는 중부권 통합의 ‘징진지(京津冀)’ 개발 계획을 추진하면서 허베이에도 공장 설립을 요구해 두 지역으로 나눠 공장을 세우게 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