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인기 끌자 中화웨이·샤오미도 적용..수익성 개선 한몫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처음으로 '듀얼 엣지' 디자인을 채택한 갤럭시 노트7을 19일 출시했다.
갤럭시 노트7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6에 처음 엣지 디스플레이를 도입한 이후 디자인과 수율을 꾸준히 개선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면과 뒷면 모두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는 '듀얼 엣지' 디자인을 지난 3월 갤럭시S7 시리즈부터 적용했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5는 앞면 액정만 엣지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아울러 이번 갤럭시 노트7의 곡면 각도를 이전보다 더 휘도록 설계됐다.
또 엣지 디자인으로 인해 스마트폰 가장자리 두께가 얇아지면서 전자 필기구 'S펜'을 집어 넣을 공간이 부족해지는 점도 해결했다. S펜의 길이는 10cm에 달한다.
엣지 디자인은 예상을 뛰어넘은 인기를 얻으며 삼성폰의 정체성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반 모델보다 가격이 10만원 가량 비싼 엣지 모델은 전체 갤럭시S7 시리즈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큰 몫을 했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노트7을 공개하며 "엣지를 갤럭시 휴대폰의 정체성으로 가져가는게 좋겠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엣지 디자인이 인기를 끌면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엣지 디스플레이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블랙베리는 '프리브' 모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농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올해는 중국 제조사 비보가 엣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엑스플레이5'를 내놨다. 애플과 화웨이, 샤오미도 이를 도입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