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로템이 하반기에도 신규수주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1일 "올해 상반기 철도차량 부문에서만 1조5000억원, 전사 기준으로는 약 2조원의 수주를 확보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1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숏리스트에 올라있는 약 1조원 규모의 카이로 및 7000~8000억원 규모의 호주 전동차사업이 3분기 중 수주여부가 확인될 예정"이며 "내년엔 철도 뿐 아니라 K2전차 3차 양산(9000억원)과 차륜형 전투차량(6000~7000억원) 등 방산부문 수주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현대로템은 2분기 동안 매출 7225억원, 영업익 390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지난해 구조조정에 따른 원가절감, 플랜트(공사손실충당금) 및 철도차량(디에스컬레이션 및 품질 관련 추가비용) 부문의 일회성비용 미발생, 원/달러 및 원/헤알 환율이 상승한 것 등이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로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2000원에서 4000원(18.2%) 올린 2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