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까지 구매자 기존 혜택 유지키로, 서비스 품질도 높이기로
[뉴스핌=황세준 기자] 니콘이 DSLR 카메라의 렌즈 초점 점검 및 교정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를 유료로 전환하려다 소비자 의견을 고려해 일부 조정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19일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9월 30일까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기존대로 초점 점검 및 조정 서비스를 무상제공한다고 밝혔다.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사장 <사진=황세준 기자> |
이 회사는 당초 지난 1일자 공지를 통해 오는 10월 1일부터 동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온라인 소비자 커뮤니티인 SLR클럽에 '니콘 불매운동' 스티커가 등장했고 다음 아고라에 '니콘 한국지사의 무상서비스 폐지 반대 서명운동'까지 개설됐다.
니콘은 고객의견을 반영해 절충안을 내는쪽으로 가닥을 잡고 내부 회의를 거친끝에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무상서비스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지난 1일 서비스 정책 변경 안내 공지 과정에서 고객 여러분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공지 이후 고객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해 당사는 지원 서비스에 대한 추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초점 점검 및 조정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위해 니콘은 오는 10월 1일 이전에 센터별 초점 조정용 장비를 추가로 보강하고 센터간 오차를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리된 제품 출고 시 서비스센터에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다만 오는 10월 1일 이후 구매 고객 에 대해서는 제품 구입일로부터 1년이 경과 후 유상 서비스를 도입한다.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후 한달 이내에 무상서비스 기간 연장 신청을 완료하면 총 2년간 무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니콘 관계자는 "초점 점검 및 조정 서비스 유료화는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 고객에 더욱 귀 기울이고 서비스 개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