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소비자 반발에 놀란 니콘, 카메라 교정 유료화 철회?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15:49

DSLR 및 렌즈 핀교정 관련 절충안 이르면 이번주 공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3일 오전 09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이하 니콘)가 10월 1일부터 렌즈 및 DSLR 핀교정 무상서비스를 유상으로 전환하는 방침에 수정을 가한다. 소비자들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

13일 니콘에 따르면 당초 보증기간이 종료된 제품에 대한 초점 점검 및 조정 무상 지원 서비스를 9월30일자로 종료할 방침이었으나, 이번주 키타바타 히데유키 사장 주재 회의에서 절충안을 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니콘 고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오해를 풀 추가 절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번주 중 추가 공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방침 철회보다는 구입년도별로 유상 전환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 등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사장 <사진=황세준 기자>

앞서 니콘은 지난 7월 1일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유상전환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 소비자 커뮤니티인 SLR클럽과 뽐뿌 등에서 반발이 제기됐다. SLR클럽 게시판에 '니콘 불매운동' 스티커가 등장했고 다음 아고라에 '니콘 한국지사의 무상서비스 폐지 반대 서명운동'까지 개설됐다.

그동안 니콘이 타 회사보다 비싼 가격으로 렌즈를 판매하는 대신 무상으로 핀 교정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했고 이런 암묵적 조건에서 책정된 가격으로 렌즈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3개월 이후부터 무상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갑질이라는 게 반발의 이유다. 

유상전환 공지가 올라온 후 첫 영업일인 지난 4일 니콘 홈페이지가 개편 작업으로 접속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은 폭발했다. 아고라 서명운동에는 개설 엿새만인 지난 6일 1400명이 참여했고 일주일이 지난 13일 오전 8시 현재는 1568명으로 늘었다. 

니콘 내부적으로는 이같은 소비자들의 반발에 적잖이 놀란 분위기다. 동시에 서비스정책 변경을 오래전부터 검토해 왔음에도 이를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키는 소통 과정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전자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의 무리한 권리 요구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카메라에 대한 품질보증 기간을 1년으로 규정하고 있는데다 니콘이 렌즈와 DLSR을 평생 무료로 보증하겠다고 밝힌 바 없기 때문이다.

니콘은 또 기본 1년의 품질보증기간에 더해 제품 구매 후 한달 이내에 정품 등록을 마치는 소비자에게 추가로 1년을 연장해주는 서비스도 실시, 법정 기준보다 높은 혜택을 준다. 

경쟁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의 경우 구입일로부터 카메라 1년, 렌즈 1년의 무상 품질보증을 제공한다. 초점 조정, 렌즈 클리닝, CMOS 클리닝 등은 2년 무상서비스를 실시한다. 

소니코리아의 경우는 기본 1년의 무상 품질보증을 실시하고 특정 지정모델의 경우 제품 구입 후 일정기간 내 설문에 응답하면 품질보증기간을 연장해 준다. 구입 영수증이 없는 제품도 공정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보증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니콘은 지난 10년간 보증기간이 끝난 제품에 대해서도 일단은 무상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평생 무료 서비스처럼 인식됐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카메라업계에  유상전환이 소비자 반발에 부딪힌 사례는 지난 2011년 하반기에도 있었다. 당시 올림푸스한국이 카메라 초점교정, 렌즈 분해 클리닝 등 일부 서비스에 유상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소비자 반발에 부딪힌 올림푸스는 의견 수렴을 위한 3개월의 추가 유예기간을 마련했고 결국 일부 고난이도 작업만 유료화 하기로 방침을 수정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