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블랙 프라이데이 기획도 고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정부가 내수 촉진을 위해 액면가보다 높은 가치의 바우처를 제공하고 일본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도입하는 정책을 검토한다.
일본 경제 재정 자문회의는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바우처 배포 방안 등을 정부에 제언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5일 보도했다.
바우처는 정부가 특정 수혜자에게 교육, 주택, 의료 따위의 복지 서비스 구매에 대하여 직접적으로비용을 보조해 주기 위하여 지불을 보증하여 내놓은 전표을 말한다.
신문 보도에 의하면, 지난 4일 사카키 바라 일본 게이단렌(經團連·경단련) 회장 등 민간 의원 4명은 이 같은 방안을 담아 '2020년 국내총생산(GDP) 600조엔 실현'을 위한 소비 촉진 정책을 제안했다.
촉진 정책에는 액면가 보다 높은 구매력이 있는 쇼핑용 쿠폰과 육아 지원, 여행 상품권 발행하는 방안이 담겨져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유사한 일본판 대형 세일 이벤트를 기획하자는 내용도 함께 포함됐다.
다만 신문은 정부의 이번 소비 촉진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과거 시행했던 친환경 포인트나 친환경 자동차 보조금처럼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월까지 해당 내용을 담은 방안을 정리해 정부 재정 운용 계획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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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