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하락했다. 일본 증시와 유가 하락, 달러화 약세 전망이 겹치면서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28.85포인트(0.47%) 하락한 6146.05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70.87포인트(1.71%) 내린 9794.6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62.82포인트(1.43%) 낮아진 4322.24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4.39포인트(1.30%) 내린 333.15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달러 약세 전망과 유가 하락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전날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1.13달러대에 머물고 있어 수출업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유가는 장중 3% 이상 떨어지며 관련 업체 약세를 이끌었다. 툴로우 오일은 1.52% 하락했고 프랑스 토탈도 3.18% 떨어졌다. 광산업종도 약세를 보여 앵글로 아메리칸과 글렌코어는 각각 2.48%, 4.80% 하락했다.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Markit)가 발표한 3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6으로 잠정치 51.4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최근 증시가 중앙은행의 부양의지로 상승했지만 랠리가 지속하기 위해선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받쳐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맥스알파자자산컨설턴트의 마티어스 해게 이사는 블룸버그에 "시장은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결국엔 중앙은행의 정책은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지 않고 기업실적이 계속해서 악화된다면 소용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미럴마켓의 대럴 신든은 로이터에 "유럽 증시에 부정적인 달러 약세가 추가로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2.0bp(1bp=0.01%포인트) 내린 0.136%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01% 하락한 1.138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6포인트(0.20%) 상승한 1만7721.25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