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량식 진행…"韓 랜드마크 넘어 세계의 사랑받을 것"
[뉴스핌=함지현 박예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염원인 롯데월드타워 상량식에 참석해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롯데월드타워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건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
신 회장은 2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상량식에 참석해 "롯데월드타워는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에 바탕을 두고 만들어졌다"며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건축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월드타워는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월드타워가 있기까지 모든 열정을 쏟은 아버님 신격호 총괄회장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며 "조국에 랜드마크 남기겠다는 말씀하신 아버님 뜻 따라 세워진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의 랜드마크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받는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월드타워에 대해서는 "서울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잇는 관광명소일 뿐 아니라 외국인들 사이에 필수 코스가 돼 한해 2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며 "이 건물을 보기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는 완공 후 2만여명을 상시고용하게 되는만큼 고용창출에도 일조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국가의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모든 일에는 시작이 중요하지만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며 "롯데월드타워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남은 기간동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물산은 이날 정·재계 관계자와 롯데 임직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워 76층에서 상량식을 개최했다.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의식이다.
이날 상량식에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단 신격호 총괄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 광윤사 대표이사·SDJ코퍼레이션 회장) 측 SDJ코퍼레이션측은 "롯데그룹측으로부터 상량식 등에 관한 아무런 연락을 받은 바 없다"며 "이에 따라 참석여부는 계획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참석했다.
이에대해 롯데그룹측에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은 수시로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할 수 있다"며 "초청의 대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