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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뱅크 "인민은행, 연말께 환율방어 중단 예상"

기사입력 : 2015년09월02일 16:52

최종수정 : 2015년09월02일 16:52

외환보유액 감소 우려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연말께 위안화 환율방어를 중단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환율 하락을 노린 투기세력과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외환을 지속적으로 쏟을 경우 외환보유액이 우려스러운 준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2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바에 의하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7월 말 기준으로 3억1500만달러 줄어든 3조6500억달러다. 

라보뱅크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최소 2조7000억달러 가량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중 1조달러는 향후 6개월간 지급할 수 있는 수입 대금이며 1조7000억달러는 서비스업 대외 부채를 위한 자금이다.

인민은행이 환율방어에 나선 결과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남은 기간동안 매달 400억달러가량 줄 것으로 전망된다.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브리 금융시장 연구 헤드는 "이미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수 주에 걸쳐 200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다"며 위안화가 올 연말께 달러당 7위안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인민은행이 환율방어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미국이 계속해서 긴축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화가 달러당 7.5위안까지 상승할 수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위안화 전격 절하 이후 환율방어에 전력투구하는 것은 환율이 떨어지는 정도에 따라 자본 유출 규모가 불어날 수 있는 까닭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조사에 의하면 위안화가 달러에 1% 떨어질 때마다 400억달러 가량의 자본이 유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환투기로 인한 자본이탈을 막기 위해 규제 조치를 꺼내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15일 발효되는 새 규정을 통해 선물환 거래액의 20%를 제로 금리로, 최소 1년간 예치토록 했다. 해당 조치는 위안화 약세를 겨냥한 환투기 비용을 늘려 자금 이탈을 막고 본토와 홍콩 역외 간 위안화 환율 차이를 좁히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홍콩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본토와 달리 자유로운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본토보다 1% 이상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농업은행의 바니 람 리서치 공동 대표는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통화절하가 더 이상 없을 것이란 인민은행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일간 역외 위안화 환율 추이 <출처=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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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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