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취임후 처음으로 중동지역을 방문해 우리 건설사의 해외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유일호 장관을 필두로 한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29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중동 4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유 장관은 인프라·플랜트 분야의 발주처 장관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는 해외건설 수주 누계기준 1~3위의 국가로, 전통적으로 건설·플랜트 분야에서 협력 관계가 돈독한 국가다. 특히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시 정상 외교를 통해 교통, 수자원, 신도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돼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바 있다.
국토부는 현 시점이 시장진출 다변화의 기회라고 판단, 이번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 파견을 통해 기존 플랜트 건설 위주의 협력 관계를, 교통·수자원·신도시 등 상대국 관심 분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들 분야에 대한 기술·인력 교류,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기술력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설계, 사업 관리, 전략적 투자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심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주지원단은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루와이스 정유공장 현장과 현대건설, GS건설이 추진중인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현장 등을 방문해 진출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건설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국내 기업이 중동 지역에서 플랜트를 넘어 신도시, 수자원, 철도 등 다양한 인프라 분야와 공정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간 협력과 연구개발(R&D), 시장개척 자금 지원 등을 활발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