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등재…25년간 32억달러 매출 기대
[뉴스핌=함지현 기자] 한국전력이 세계 최대 규모의 디젤발전소인 '암만아시아 디젤 내연발전소'를 준공했다.
<요르단 암만 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전력> |
이번에 준공한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사업은 요르단 정부에서 세 번째로 추진한 민자발전(IPP)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8억달러다. 건설 이후 한전이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방식이며 한전은 향후 25년간 약 32억달러의 총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전 세계 디젤발전소 중 최대 규모인 573MW로 기존 최대인 브라질 수아페 2호기(약 380MW)의 1.5배 규모다.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로 공인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의 설계와 시공은 국내기업인 롯데건설이 담당했다. 발전소 기자재 공급에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이 동반 참여해 1억5000만달러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에 참여했고 한전KPS가 발전소 운영 및 정비를 담당했다.
암만아시아의 준공으로 한전은 요르단 내에서 지난 2012년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Al Qatrana) 발전소와 함께 두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의 약 25% 규모다.
한전은 요르단 2곳과 함께 사우디아리비아 라빅 발전소, UAE 슈웨이핫 발전소 등 중동지역에서 네 곳에서 민자발전사업(IPP)을 수행하고 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본 발전소의 준공이 요르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 요르단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앞으로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