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든 호반건설이 지난달 25일 인수의향서(LOI)를 내기 직전 금호산업 보유 지분(4.95%)을 모두 처분했다.
5일 호반건설측은 “금호산업 주식을 상당수 갖고 인수전에 참여하면 여러 가지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11월 주식시장에서 금호산업 지분 6.16%를 매입해 금호산업의 유력 인수 후보로 부상했다. 지난 1월에는 주식 일부를 매각해 공시 의무를 피할 수 있는 지분율 5% 미만을 유지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는 주식 시세차익을 노린 인수전 참여라는 의혹을 없애고 인수 의지를 들어내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또 호반건설은 우량 기업과 컨소시엄을 맺어 금호사업 인수전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4일 호반건설과 MBK파트너스,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컨소시엄, IMM PE, 자베즈파트너스 등 다섯 곳은 실사 참여를 위한 확약서를 매각 자문사에 제출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나설 계획”이라며 “어떤 기업과 손을 잡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