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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인수戰 관전포인트는 8개그룹 이해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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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둘러싸고 삼성 등 얽히고 설킨 8개그룹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운명을 좌우할 금호산업 인수전이 25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기점으로 본격 막이 오른다.

시장과 재계에서는 금호산업 인수전에 누가 참여할 것인가가 최대 관심거리다. 지난달 자문사를 선정한 호반건설이 인수후보 단골손님으로 지목되고 있고, 삼성그룹을 포함해 롯데·신세계·CJ 등 유통업체 빅3 등도 인수전 참여 후보군으로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동시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손을 잡을 재무적투자자(FI)도 관심이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의 사돈기업인 대상그룹이 백기사로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유통업체 빅3 역시 인수전 참여 후보군인 동시에 재무적투자자 후보군에 속한다.

박 회장의 친동생인 박삼구 회장이 오너인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인수전에서 박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보다는 제3자의 입장에서 인수전을 지켜볼 것이란 분석이 높다.

이번 금호산업 인수전에 주연 혹은 조연으로 등장하고 있는 8개 그룹은 박 회장과의 개인적 친분과 인연, 이해관계를 놓고 얽키고 설켜 있다. 인수후보 경쟁자에서 전략적 투자자로, 혹은 조력자에서 경쟁자로 바뀔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어떤 그림이 그려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5일 금호산업 인수의향서 마감…인수전 누가 뛸까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좌),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우)
IB업계 및 재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달 30일 금호산업(보유지분 57.6%)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고 이날 오후 2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금호산업에 대한 본격 인수전을 앞두고 가장 '뜨거운 감자'는 역시 호반건설이다. 호반건설은 인수전 참여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꽂놀이패를 쥐고 있는 상태다.

금호산업 지분율을 최대 6% 넘게 끌어올린 호반건설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공식적으로 인수 참여를 표명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딜로이트안진을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자문사로 선정하는 등 인수전에 발을 담그면서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인수참여 후보군으로 꼽힌다. 호반건설의 현금동원 능력도 그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호반건설은 현금성 자산이 3000억원에 달하고 계열사까지 합하면 호반그룹의 동원 가능한 현금은 4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회장 입장에서는 이번 인수전에서 호반건설이 가장 신경쓰이고 껄끄러운 대상이기도 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호반건설 입장에선 브랜드도 알리고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도 취할 수 있어 일석이조겠지만, 인수전 참여에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주가만 올리는 것은 투자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불쾌한 속내를 드러냈다.

삼성그룹을 포함해 롯데·신세계·CJ 등 유통업체 빅3도 인수전 참여 범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로 인수전에 뛰어들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뒤따른다.

시장에선 금호산업 인수와 맞물려 있는 항공업(아시아나항공), 호텔, 면세점 사업 등을 고려할 때, 이들 대기업들에게 금호산업이 충분히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박 회장과의 개인적 친분과 인연, 기업간 상도의 등을 감안하면 선뜻 인수전에 참여하기엔 부담이 적지 않다.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은 박 회장과 한때 친인척 관계였다. 박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전 부인인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의 큰 외삼촌이다. 아울러 박 회장이 전경련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재계의 두터운 인맥을 쌓아 쉽사리 다른 대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높다. CJ와 롯데, 신세계의 경우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이 없다"거나 이와 관련한 코멘트 자체를 자제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 오너(박삼구 회장)가 그룹을 되찾아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 대기업들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박 회장과 손잡을 재무적투자자·백기사는 

오히려 항공업 진출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꾀할 수 있는 이들 유통업체 빅3가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동시에 박 회장과 사돈관계인 대상그룹이 백기사로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아내인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박 회장의 여동생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금호그룹이 자금, 경영권 등과 관련 비밀유지 계약을 전제로 은밀히 제3의 기업과 펀딩 및 합종연횡에 들어갈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박 회장의 친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백기사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금호가 형제간 법정다툼에 돌입하면서 박삼구-박찬구 회장은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범금호그룹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선 박찬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이번 인수전과 맞물려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고 있다"면서 "박찬구 회장이 친형인 박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를 도와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현재 박 회장은 금호산업의 채권단 보유 지분 중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최종 가격이 변수지만 그룹 재건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박 회장이 인수 후보 1위라는 데는 크게 이견이 없다.

박 회장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부자는 금호산업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로 40%만 인수하면 완전한 경영권을 손에 쥘 수 있다.

한편 MBK펀드와 금호고속의 대주주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IBK펀드) 등 국내 사모펀드(PEF)들도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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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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