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엔화 약세에는 유통과 미디어, 소비자서비스, 건설과 통신관련 주식이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의미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3일 삼성증권의 김용구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 104.86엔으로 엔저 트라우마 공습이 개시됐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엔화 약세 전환이 본격화되었던 지난 2012년 이후, 엔화가치 하락이 가팔랐던 세 기간을 선정해 업종별 주가 등락률을 살펴봤다.
그 결과 레저/관광, 은행, 미디어, 유통 등의 내수주가 엔저 트라우마 그늘이 드리워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완충지대 역할을 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한일 양국증시 주요 업종간 상대 밸류에이션(P/B)을 살펴보면, 유통, 통신, 미디어, 건설,음식료, 소비자서비스(China Inbound), 자동차, 반도체 등이 과거 평균대비 저평가 정도가 컸다.
하지만 자동차(파업 가능성)와 반도체(실적 리스크)에 예상되는 추가 불확실성을 감안해본다면, 선택지는 여섯 업종으로 좁혀진다.
종합해서 볼 대 유통과 미디어, 소비자서비스(China Inbound) 와 함께 정부정책 변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부동산 시장 활성화)과 통신(배당) 등을 국내증시 엔저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업종대안으로 평가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엔저 트라우마는 한국 수출주와 시장의 내성은 충분치 못한 탓이므로 엔화 방향성 판단과 함께 엔저 재개에 따른 국내증시 대응전략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