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안전보장 및 경제협력 강화 논의 예정
[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내일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모디 총리는 취임 이후 첫 방문국가로 일본을 택했다.
전날 일본에 도착한 모디 총리는 31일(현지시각) 아베 총리와 함께 불교 종파 중 하나인 진언종의 총본산이 위치한 교토시 미나미구의 한 절을 찾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우). [사진: AP/뉴시스] |
내일 정상회담에선 양국의 안전보장과 경제협력을 강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이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총리시절부터 일본정부 및 기업과 협력해 주내 경제발전에 업적을 쌓는 등 일본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앞서 모디 총리는 이번 방문에 대해 "인도의 외교, 경제정책에서 일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전략적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인도와 일본은 이전 외교·국방 차관급 회의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킨 외교·국방장관 회의(2+2회의)를 시작한다.
인도는 자국 해군에 일본산 수륙양용 항공기인 US-2를 수입하는 방안과 일본과의 원자력협정 합의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 분야에서도 일본의 고속철도인 신칸센의 인도 도입 등이 논의된다.
양국은 일본이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희토류를 인도에서 수입하는 내용을 담은 계약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인도 인프라금융공사(IIFCL)에 500억엔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