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명 체포…온·오프라인서 백인 경관 지지 목소리도 커져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미주리 주정부가 백인 경관의 10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 총격으로 흑백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퍼거슨시에 방위군을 투입했으나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방위군 투입 첫날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돌과 화염병, 최루탄이 난무하는 격렬한 충돌이 벌어져 78명이 체포됐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위대는 "마이클 브라운의 사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을 기소하지 않으면 시위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리주 대배심은 20일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간다. 이들은 경찰 진술과 목격자 증언 등을 조사한 후, 윌슨 경관을 살인 혐의로 기소해야 하는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에릭 홀더 미 법무부 장관도 퍼거슨 지역을 방문해 현지 경찰과 수사를 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을 만나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반면 온·오프라인에서는 백인 경관의 정당방위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런 윌슨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한 페이스북 페이지 [출처: www.facebook.com/pages/Support-Darren-Wilson] |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도심에서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윌슨 경관을 지지하는 100여 명의 시위가 벌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