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정부의 ‘기업소득 환류세제’ 과세안은 개별기업들의 투자확대를 통한 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배당확대를 통한 자동차 산업의 밸류에이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메리츠종금증권의 김준성 연구원은 "기업소득 환류세제의 도입취지는 세수 확대가 아닌 가계소득 증대이며, 기업 스스로도 불필요한 추가 세금을 납부하기보다는 사내 유보금의 적극적 활용을 택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을 바라보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당 세제안이 발효될 경우, 기업이 사내 유보금 활용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기업가치 개선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투자’에 포커스를 둘 경우는 2011 년 이후 ‘질적 성장’에 집중해왔던 현대차그룹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증설공장효율성 개선이나 장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선행기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더불어 ‘배당’에 포커스를 둘 경우에도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던 배당수익률을 높이고 ROE를 제고시켜 자본효율성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대 모멘텀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발효될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배당정책일 것이며, 이는 구조적인 밸류에이션 할인의 근거가 해소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