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광고 수익 부진…시간외서 급락
[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의 1분기 인수비용을 제외한 매출액이 122억달러로 월가 예상 123억달러에 못 미쳤다고 보도했다. 전체 매출은 154억달러로 19% 증가해 역시 기대치인 155억4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조정 주당순익의 경우 6.27달러로 역시 전문가 예상치 6.41달러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순익은 34억5000만달러, 주당 5.04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33억5000만달러, 주당 4.97달러에서 소폭 개선됐다.
구글 주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지만 구글의 스마트폰 광고 수익은 데스크탑이나 태블릿에 비해 낮은 수준인 점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S&P캐피탈 스코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모바일이 가장 큰 단일 리스크로 보인다"며 "모바일이 구글 등에 도움이 되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가격에 눈에 띄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스마트폰의 경우 작은 스크린에 들어갈 수 있는 광고 수가 한정되다 보니 디지털 광고 가격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글은 서비스 확장에 지출을 확대하고 있어 총 매출 성장세인 19%보다 비용 증가폭이 23%로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에도 구글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낙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플레이스토어와 크롬캐스트와 같은 하드웨어 부문에서 구글의 매출은 15억5000만달러 정도로 전년 대비 48%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정규장을 3.75% 상승세로 마감한 구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 때 5% 넘게 밀렸다가 한국시간 기준 17일 오전 6시55분 현재는 2.5% 가까이 밀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