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세 인상 불구 경제 회복세 지속될 것
[뉴스핌=김동호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또한 2년내 물가 목표 2% 달성이 순조롭기 때문에 추가 완화책도 필요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중인 구로다 BOJ 총재 [출처: 뉴시스] |
그는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정책을 조정한다는 입장은 불변"이라면서도 "지금은 추가 완화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어 이달 소비세 인상에 대해 "2분기 성장률에 부담을 줄 수는 있지만, 고용시장과 소득 여건 개선으로 인해 성장률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소비세 인상으로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소비세 인상은 1997년과는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과거 일본 경제는 1997년 4월 소비세를 3%에서 5%로 인상한 뒤 아시아 금융위기와 함께 장기침체를 경험한 바 있다.
한편 BOJ는 이날 회의를 통해 본원통화를 연간 60조∼70조엔 가량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통화완화 정책을 기존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