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0조~70조엔 본원통화 확대…추가 부양책은 없어
[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은행(BOJ)이 앞서 발표했던 경기부양책을 유지키로 했다. BOJ는 연간 60조~70조엔 규모의 본원통화를 확대하는 자산매입도 지속할 방침이다.
8일 BOJ는 이틀간 진행된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후 본원통화를 연간 60조~70조엔 가량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BOJ는 지난해 4월 이후 현재와 같은 부양책을 유지하고 있다.
BOJ는 또한 이달 들어 실시된 소비세 인상으로 인해 경기에 다소 변동이 있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경기 판단은 8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다만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증가했던 국내 수요가 4월 이후 감소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일본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기우치 다카히데 위원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하는 기간을 2년에서 중장기로 수정하자고 제안했으나, 다른 8명의 위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