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은행, 통화정책 동결…추가 부양책은 '아직'

기사입력 : 2014년01월22일 15:17

최종수정 : 2014년01월22일 15:23

경제전망에 대한 이견 이례적으로 나타나

[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통화정책 유지를 결정했다. 

현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일본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쳐 광범위한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 당분간 추가적인 완화 정책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4월 예정된 소비세 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BOJ가 조만간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OJ는 22일 이틀에 걸친 통화정책회의를 끝내고 만장일치로 연간 60조에서 70조엔 규모로 본원통화를 늘리는 기존 정책 방안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늘어난 수요로 인해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소비세 인상이 시작되면 다시 수요가 줄어들어 회복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주목했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판단 근거가 나오기 전까진 추가 완화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물가상승 전망 또한 작년 10월과 동일한 수치를 내놓았다. BOJ는 소비세 인상 영향을 반영하지 않은 신선식품 제외 2014회계연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을 1.3%로 예상했다. 2015회계연도 근원 CPI 상승률 전망은 1.9%로 역시 10월과 동일했다. 일본 소비세는 올해 4월과 내년 10월 각각 8%, 10%로 인상될 예정이다. 

다만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일부 이견이 제시됐다. 시라이 사유리 정책위원은 일본 내 고용 및 소득 여건 개선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향후 리스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BOJ가 내놓은 대외적 리스크 뿐만 아니라 일본 국내 리스크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BOJ는 신흥국 및 원자재수출국의 경제개선 상황, 유럽부채 문제와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 등을 향후 위험 요소로 꼽았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 : XINHUA/뉴시스]

이번 이례적인 반대 의견은 BOJ 내부에서 2% 물가 상승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미 지난 10월 시라이 위원과 사토 다케히로, 기우치 다카히데 위원은 소비세 인상 영향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올해 1.9%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반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기우치 위원은 이번 회의에도 2% 물가 달성을 중장기적 목표로 세워야 한다는 안을 내놓았지만 8대 1로 기각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BOJ가 추가적인 통화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소비세 인상이 미칠 여파를 완충시키고 다음 분기(6월~9월) 경제회복 반등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BOJ가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세 인상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예정된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자회견 내용은 45분 뒤인 오후 4시15분에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