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선진국 경기회복, 신흥국 고통스런 조정 수반"

기사입력 : 2014년02월20일 10:33

최종수정 : 2014년02월20일 10:33

美 테이퍼링으로 투자금 역류…"자발적 경제개혁 필수"

[뉴스핌=노종빈 기자] "선진국의 경기 회복은 신흥국에는 고통스런 조정의 시간을 가져올 것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8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영국, 유로존 등에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신흥시장에는 고통스런 조정 흐름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영란은행은 지난 12일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4%로 상향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기존 2.3%에서 2.7%로 올려 잡았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도 연율 기준 3.2%를 기록해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

무디스는 올해 중 G20 국가들의 실질 GDP는 2.3%대 상승하고 내년에는 2.5%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무디스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에 비해 좀 더 강화된 것이다.

콜린 엘리스 무디스 이사는 "단기적으로는 선진국 경제가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가져와 신흥시장이 고통스런 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당분간 글로벌 금융위기나 유로존 재정위기 등의 거대한 위기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 연준의 테이퍼링 지속으로 인해 신흥시장에서 약 2조달러 규모의 자금 이동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연준은 이미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2개월에 걸쳐 200억달러의 테이퍼링을 결정, 양적완화로 인한 자산매입 규모는 월간 650억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어제이 싱 카푸르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을 지속할 경우 신흥시장에서 대형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점차 빠져나갈 것"이라며 "달러 캐리 트레이드에 의해 상승한 신흥국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고 안전자산을 찾는 성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흥국들의 경우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2조70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가 늘어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신흥국들은 경제 회복과 자산가치 상승, 인플레이션 등을 경험한 바 있다.

신흥국들의 자발적 경제구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신흥국 경제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산이 3분의 1 가량은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주식과 채권, 외환 등 금융시장 전반이 향후 10여 년간 부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자문도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은 신흥국들의 신속한 구조적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과 멕시코의 경우 외국자본을 활용해 경제를 개혁함으로써 더 나은 환경을 맞이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프레드릭 노이만 HSBC 아시아경제리서치 공동대표도 신흥국들이 ▲무역 자유화 ▲불필요한 보조금 축소 ▲방만한 공기업 정상화 등을 통해 외국 자본의 투자 매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