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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신흥시장,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

기사입력 : 2014년02월05일 14:27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8:14

"충분히 저점 도달"…"일부국가 불안 확대 말아야"

 [뉴스핌=주명호 기자] 급격한 자금 유출을 보인 신흥시장에 대해 매수 기회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전반적인 경계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신흥국들의 대체적인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저가매수의 적기가 지금이라는 주장이다.

아르헨티나를 시발점으로 신흥국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너도 나도 자금을 거둬들였다. 자산정보 제공업체 EPFR에 따르면 1월 신흥국 증시에서 유출된 자금은 122억달러에 이르며 유출 속도는 점차 가팔라진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러스 코스테리히 수석 투자전략가는 4일(현지시각) CNBC방송에 출연해 신흥시장이 이미 상당한 조정을 거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흥시장 주식은 선진국에 비해 40%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더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2013년 이후 MSCI 신흥시장지수 변동 추이. [자료 : Thomson Reuters, FT 재인용]

MSCI신흥시장지수는 올해 들어 8.3%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하락 규모로 1988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도 현 상황이 신흥국 저가매수 기회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날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서 "실제로 문제가 있는 신흥국은 분명 있지만 이를 신흥국 전체 위기로 묘사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국 불안이 뚜렷한 신흥국과 여타 국가를 구분 지어 봐야 한다는 게 그의 강조점이다. 오닐 전 회장이 지목한 불안국은 아르헨티나와 우크라이나, 태국, 터키다. 이 네 국가 모두 반정부 시위 등 정국 혼란이 직접적으로 표출됐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앞서 파이낸설타임스(FT)도 3일 모든 신흥국이 불안한 국가가 아니라며 한국 및 멕시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을 안전국가로 지목한 바 있다.   

일부 국가의 위험보다는 전반적인 신흥국 경제여건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코스테리히는 "터키와 같이 심각한 우려가 나타난 국가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신흥국들은 낮은 외화부채 규모와 높은 외환보유고를 지니고 있다"며 위기 재림설을 반박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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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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