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그린북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기획재정부는 우리경제의 회복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나 투자 등 민간부문 회복세가 아직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며 미국 재정·양적완화 리스크와 이에 따른 신흥국 불안, 엔화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11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고용·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12월 제조업 대부분 업종에서 생산이 확대되면서 광공업 생산이 크게 증가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4분기 전체적으로 볼 때,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등에서 3/4분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세가 확대된 모습이다.
고용시장은 전월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50만명대를 유지했고 소비자물가도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1%대 안정세를 나타냈다.
광공업생산은 26개 중 22개 업종의 생산이 확대되면서 2009년 6월 이후 54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전월비로 5.2%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소폭 감소했고 건설기성도 전월비 7.4% 감소했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비 각각 0.5p, 0.1p 증가했다.
1월중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월비 0.2%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이 8.9% 증가하는 등 수출개선세를 유지하고 수출입차(7.4억달러)도 흑자를 지속했다.
다만 투자 등 민간부문 회복세가 아직은 견고하지 않고 美 재정·양적완화 리스크와 이에 따른 신흥국 불안, 엔화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기재부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충격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내수활력제고·민생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아울러 서비스산업 규제개선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도 지속적으로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