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등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영향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향후 물가에 대해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201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대해 "1월 소비자물가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 연초 서비스요금 상승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1%대의 안정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농축수산물은 동절기 기온하락으로 일부 시설작물 등의 가격이 상승했으나 상승률은 예년에 비해 작은 수준이고 작년 가을 작황호조로 사과·배 등 설 주요 성수품에 대한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안정됐다.
기재부는 향후 물가는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파·폭설 등 기상여건 변화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불안 및 국제유가 등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안요인은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5%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1% 상승해 지난달(1.1%) 대비 변동이 없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9% 상승,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했고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1%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5% 상승, 전년동월대비 12.9%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0.1% 각각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5.0% 상승, 전년동월대비 25.7% 하락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7.2% 상승, 전년동월대비 5.5% 하락했고 기타신선식품은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8.9% 각각 내렸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0% 상승, 전년동월대비 5.6%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상승했다. 이중 석유류는 전월대비 1.2% 상승, 전년동월대비 1.5%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6.0%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3% 각각 상승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물가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물가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구조개선 노력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이대희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농산물·교육비 등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원가검증 등을 통해 공공요금을 철저하게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또 농산물 등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보완·발전시켜 구조적 물가안정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등 물가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