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로 수출보다는 수입 타격이 더 커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해 일본의 무역 적자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12월 무역수지가 18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간 결과 작년 한 해 적자 규모가 11조4750억엔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월 무역 적자 규모는 1조3020억엔으로 전문가 예상치 1조2560억엔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1년 전 적자 규모인 6457억엔보다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은 15.3% 늘어난 반면 수입은 24.7%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12월 수출이 17.8% 늘고, 수입은 26.1% 확대됐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 부양책인 ‘아베노믹스’ 덕분에 경제가 살아나면서 수입은 늘었지만,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 약세는 수출에 보탬이 되기 보다는 수입에 더 부담이 됐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