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올랑드 때문에’ 프랑스 국채시장 냉각기류

기사입력 : 2014년01월16일 05:11

최종수정 : 2014년01월16일 08:05

정치 리스크 따른 경기 회복 차질 우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올랑드 파문’이 프랑스의 국채시장을 덮쳤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염문설이 확산되면서 국채 발행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줄어드는가 하면 수익률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프랑스의 국채 발행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이 호조를 이루며 시장금리 하락을 주도한 것과 극명하게 대조를 이뤘다.

10년물 프랑스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4월 1.74%에서 최근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들어 프랑스 국채시장은 벨기에와 더불어 유로존 내에서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9일 98억3000만유로 규모의 프랑TM 국채 발행에 응찰률이 1.54배에 그쳐 200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날 스페인은 5년물 국채를 사상 최저 금리에 발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 역시 이날 3년물 국채를 사상 최저 금리에 발행했다.

프랑스 국채시장에 냉각기류가 두드러진 것은 올랑드 대통령의 염문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주장이다.

지난 2012년 5월 올랑드 대통령의 취임 이후 프랑스 국채 수익률은 꾸준히 하락했다. 그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하는 과정에도 내림세를 이어갔던 수익률이 부적절한 소문에 일격을 맞은 셈이다.

뿐만 아니라 2012년 AAA 등급 상실에도 프랑스 국채시장은 지난해 유로존의 AAA 등급 국가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뚜렷한 반전을 나타내고 있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가렛 콜스미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프랑스는 다른 유로존 회원국에 비해 경쟁력 회복에서 뒤처지는 상황”이라며 “프랑스가 스페인만큼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가는 아니지만 정치 파문이 개혁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베렌버그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개혁 진전 측면에서 프랑스는 EU 회원국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장 미셸 식스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는 유럽 국가들과 탈동조화를 나타내고 있다”며 “유럽 주요국 가운데 독일과의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국가는 프랑스 뿐”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나는 것은 프랑스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얘기다.

인베스텍 애셋 매니지먼트 존 스토포드 채권 헤드는 “프랑스 채권이 유로존 중심국 뿐 아니라 주변국에 비해서도 언더퍼폼하고 있다”며 “정치권 리스크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