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유럽증시 내년 12% 오른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2년간 이어진 유럽 증시 회복세가 내년에도 풀가동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14년 유럽 증시가 12% 오르며 부채위기 당시 기록했던 손실분을 대부분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18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유럽 증시에 대한 전망이 201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응답자 전원이 3.3% 이상의 상승을 점쳤고 평균적으로는 12%가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고 전했다.
소시에떼제네랄 전략가 폴 잭슨은 “유럽 경제가 바닥을 찍고 증시 밸류에이션 역시 저렴했던 18개월 전만 하더라도 유럽에 대해 강세 전망을 제시하면 신뢰를 잃었지만 시장이 회복되면서 사람들이 (강세 전망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모두가 같은 이야기(낙관론)를 하고 있고 유럽 경제 아마겟돈 시나리오는 이제 사라졌다”며 내년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가 15% 뛸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은 지난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 방어를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유럽 증시 지지 요인 중 하나라며,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진행한 서베이에서 40% 이상의 머니매니저들이 유로존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고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주말까지 스톡스600지수는 2011년 9월 저점 대비 49%가 오른 상태다. 2007년 6월 기록했던 7년래 고점보다는 20% 가량이 모자란 수준이다.
유로스톡스50지수 지난 3년 추이[출처: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